현대차가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 적용한 ‘아이오닉5’의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출시 이후 아이오닉5의 미국 내 판매량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에 육박한다.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 역시 올해 상반기 30만 대를 넘길 전망이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2021년 2월 출시부터 올해 2월까지 아이오닉5의 전 세계 판매 대수는 27만 641대에 이른다. 특히 지난 3년 간 미국 내 아이오닉5 판매량은 6만 6481대로, 국내 판매량 6만 6938대와 차이가 457대에 불과하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독일(3만 3731대), 영국(1만 4426대), 캐나다(1만 1526대), 노르웨이(1만 462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아이오닉5 전체 누적 판매량 가운데 75.3%(20만 3703대)는 해외 시장에서 팔렸다. 해외 판매량 중 49.7%는 유럽, 38.3%는 북미 권역에서 각각 판매됐다.
현대차는 최근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아이오닉5’ 출시를 앞세워 판매량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더 뉴 아이오닉5는 배터리 성능과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되고 정숙성과 승차감이 개선됐다. 84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복합·2WD 모델 기준)가 458㎞에서 485㎞로 늘어났다. 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가 설치돼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범위가 제어기까지 확대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판매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기술력 있는 제품 개발을 통해 선진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더 인정받을 수 있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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