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외국인 매수세에 코스피 지수가 2750선에서 등락 중이다. 업황 회복 국면인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2차전지, 바이오 업종으로도 자금이 유입되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98포인트(0.33%) 오른 2757.54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8.03포인트(0.29%) 오른 2756.59로 출발해 2763.63까지 올라섰으나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고 2750대에서 등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8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기관은 468억 원, 개인은 217억 원 순매도 중이다.
지난주 말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각각 0.77%, 0.14% 하락했다. 연이틀 사상 최고치 경신에 따른 부담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엔비디아(3.1%), 알파벳(2.0%) 등이 상승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6% 올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흐름에 대해 “달러 강세와 단기 상승 부담은 경계 요인이지만 투자심리를 제한했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당분간 양호한 흐름이 연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005930)(0.25%), SK하이닉스(000660)(1.88%)를 비롯해 삼성SDI(006400)(2.75%), 셀트리온(068270)(1.54%), LG화학(051910)(1.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5%), POSCO홀딩스(005490)(0.82%) 등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네이버(NAVER(035420)·-1.38%), 삼성물산(028260)(-0.81%), KB금융(105560)(-0.53%)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1.48%), 의약품(1.11%), 전기전자(1.05%), 제조업(0.86%), 보험(0.76%), 운수장비(0.62%) 등이 강세다. 반면 전기가스업(-0.89%), 건설업(-0.79%), 증권(-0.62%), 서비스업(-0.44%), 의료정밀(-0.3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8.41포인트(0.93%) 912.39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7포인트(0.27%) 오른 906.45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91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276억 원 순매수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04억 원, 119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서유럽 9개 국가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독점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삼천당제약(000250)이 가격제한폭(29.94%)까지 오르는 등 HLB생명과학(067630)(13.90%), HLB(028300)(6.71%), 셀트리온제약(068760)(1.92%)를 포함한 제약주 전반의 오름폭이 크다. '에코프로(086520) 그룹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3.97%), 에코프로(1.75%)도 상승세다. 알테오젠(196170)(-2.30%), 엔켐(348370)(-3.49%),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56%) 등은 하락 중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5.4원 오른 1343.8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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