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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블랙리스트’ 수사 속도 내는 경찰… 메디스태프 대표 소환

24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컬처 스크린에 전공의 복귀 호소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전공의의 명단인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해당 커뮤니티 대표를 소환 조사한다.

25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의사와 의대생 전용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 대표에게 이날 오후 2시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가 게재됐다. 전국의 70여개 수련병원별로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과 등이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거나, 복귀 전공의들을 색출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의견과 더불어 개인정보 유출 우려까지 나온 바 있다.



이에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지난 8일 오후 2시 서울경찰청에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메디스태프 등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서민위는 메디스태프에 사직 등 집단행동에 동조하지 않고 현장에 남은 전공의들을 '참의사'라고 조롱하며 개인정보를 공개한 글은 정보통신망법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의 내부 고발자인 교수 A씨의 신상정보를 메디스태프에 올리고 모욕한 게시글 작성자 등에 대해서도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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