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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車 출신 디자이너 영입한 기아…中 특화 디자인 전략 수립

지라車 혁신디자인 총괄 리더 출신

임승모 디자이너 기아중국담당 영입

기아유럽센터장엔 올리버 샘슨 상무

임승모 기아중국디자인 담당 실장. 사진제공=기아




기아(000270)가 지리자동차 출신의 중국통 디자이너를 영입하며 중국 시장에 특화한 디자인 전략을 수립한다.

기아는 지리자동차와 BMW 출신의 양승모 디자이너를 기아중국디자인담당 실장으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임 실장은 중국에 특화된 맞춤형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고 진보적이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에 나선다. 그는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독일 프로츠하임 대학에서 운송디자인 석사 자격을 취득했다. 2010년부터 BMW그룹에서 BMW i4, 시리즈 4 등을 비롯해 비전 넥스트 100, 235i Racing 등 프로젝트에서 외장 디자인 부문을 담당했다.

이후 2022년에 중국 디디추싱 외장디자인담당으로서 새로운 전기차 브랜드와 관련한 디자인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지난해엔 지리자동차에서 혁신디자인 총괄 리더를 맡아 선행과 양산을 아우르는 다양한 모델의 디자인 개발을 이끌었다.

임승모 실장은 “기아의 진보적인 디자인 철학 아래 미래 디자인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아중국디자인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올리버 샘슨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 상무.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메르세데스-벤츠와 니오 등에서 디자인 경험을 두루 거친 올리버 샘슨 디자이너도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 상무로 영입했다.

올리버 샘슨 상무는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으로서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담은 차세대 내·외장 디자인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기아가 차별화된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리버 샘슨 상무는 2003년부터 자동차 디자이너로 일하며 수많은 차량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해 왔다. 2003년 현대차·기아 유럽디자인센터 외장 디자이너로 입사해 현대차 i20, 기아 씨드 쇼카 제작 등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07년 메르세데스-벤츠로 자리를 옮겨 EQ 실버 애로우, 마이바흐 식스 쿠페를 비롯해 A-클래스 세단, 비전 AMG GT6, F015 등 디자인 개발을 이끌었다. 2018년부터는 중국 전기차 업체인 니오의 외장디자인담당으로서 ET5/ET7과 EC6 등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22년부터는 장안자동차에서 혁신디자인 플랫폼실장을 맡아 다수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올리버 샘슨 상무는 “모빌리티 업계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시점에 기아에 합류할 기회를 갖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기아의 유능한 디자이너들과 함께 디자인 개발 역량을 끌어올려 기아 디자인 가치가 증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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