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배당소득세 감면 정책이 시행되면 삼성생명(032830)과 키움증권(039490)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영준 연구원은 27일 “배당소득세 감면 정책이 시행된다면 기업 대부분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유인이 커질 것”이라면서 “이 중 대주주가 지배 구조상 현금흐름이 필요하다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더욱 높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 업종 내에서는 삼성생명과 키움증권이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대주주는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해 2026년 4월까지 매년 납부하고 있어 배당 확대를 통한 재원 확보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키움증권의 대주주 역시 증여세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 중으로, 2025년까지 일정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며 “향후 배당소득세 감면에 따른 주주환원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과 키움증권의 투자 의견을 ‘매’'로, 목표주가도 각각 13만원, 16만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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