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가 올해 2분기에 비트코인(BTC) 현물 ETF 출시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블룸버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자산운용사인 하베스트글로벌이 BTC 현물 ETF 출시를 신청했고, 홍콩 금융 서비스 기업인 벤처스마트파이낸셜홀딩스도 신청 관련 서류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레베카 신 블룸버그 ETF 분석가는 “BTC 현물 ETF 출시가 아직 승인되진 않았지만 시간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는 “SFC가 현금이 아닌 현물 납부·환매도 허용할 것"라고 덧붙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BTC 현물 ETF 승인 시 현물 납부·환매 방식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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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엘 애치슨 가상자산 분석가는 “만약 홍콩이 BTC 현물 ETF에 대한 현물 납부·환매를 승인하면 시장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량 면에서 미국 가상자산 시장보다 훨씬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BTC에 투자할) 합법적인 방법을 찾는 중국 투자자들이 뛰어든다면 아주 작은 비율이라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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