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몰 ‘K-Venue’(케이 베뉴) 입점사의 수수료 면제 정책을 6월까지 지속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날 아침 쿠팡의 3조 투자에 대한 대응 성격으로 풀이된다.
알리는 국내 판매자들의 판로 확장 및 비즈니스 지원 차원에서 수수료 면제 정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6월 이후 7월부터는 수수료를 받겠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결정된 것은 없다는 설명이다. 알리 관계자는 “7월 종료는 현재 정해진 바 없다”며 “이후 계획은 논의 중이며 수수료 면제 정책을 계속 이어나갈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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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에 따르면 케이 베뉴는 지난해 10월 런칭 이후 빠른 속도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수수료 면제 정책이 지속되면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를 도울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3월 입점한 신규 파트너사 ‘농사지음’은 최근 알리가 진행한 ‘1000억 페스타’에서 대저토마토 상품을 판매해 하루만에 4000만원 매출 성과를 올렸다. 또 1월 입점한 오피스 용품 업체 ‘엑소’의 경우 이번 프로모션 기간동안 평균 일 매출 1000만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국내 모든 채널 중 K-Venue에서 가장 높은 매출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판매자 수수료 면제 정책을 통해 더 많은 국내 판매자들이 판로를 확장하고 소비자와 접점을 강화하도록 돕고 싶다”며 “특히 중소 파트너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해 상생하는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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