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준 카카오(035720)벤처스 신임 대표이사가 정식 취임했다.
카카오벤처스는 27일 열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김 신임 대표가 정식 선임됐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2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해 테크 기업 발굴과 후속 지원을 이끌어온 딥테크 투자 1세대다. 김 대표는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이끌면서 재무적 성과를 내는 벤처캐피탈 역할에 충실하되, 한계를 정하지 않은 과감한 시도를 통해 필요한 미래를 앞당기겠다는 비전인 ‘비욘드(Beyond) VC’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올해 카카오벤처스가 해외 극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미국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카카오벤처스 관계자는 “투자 시장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고 깊게 확장해 나가면서 극초기 스타트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투자, 성장에 이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피투자사가 생존을 넘어 질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밸류업(가치 상승) 프로그램도 고도화한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초빙 기업가(EIR) 제도를 정규화하고 피투자사 밀착 지원을 이어나간다. EIR은 벤처캐피탈 내 상주하면서 투자처 문제를 함께 진단하고 해결해 나가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벤처스에서는 2023년부터 VAP(Venture at Port)라는 명칭으로 운영해왔다. 피투자사와 온·오프라인 소통 채널을 강화하면서 채용, 협업 연계 등 적기에 필요한 지원도 지속할 방침이다.
카카오벤처스는 올해도 주요 투자 분야인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디지털헬스케어, 딥테크, 게임 분야 극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한다. 김 대표가 두나무, 루닛, 리벨리온, 한국신용데이터 등 유니콘 스타트업을 미리 발굴해 성공적인 투자를 이끈 경험과 전 구성원의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카카오벤처스를 이끌어 나갈 것으로 카카오벤처스는 기대했다.
김 대표는 "카카오벤처스는 국내외 영역을 불문한 멈추지 않는 실험으로 투자 생태계 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투자 혹한기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기 위해 스타트업과 투자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지금, 터널의 끝으로 달려가는데 앞장서는 벤처캐피탈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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