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VLGC) 2척을 도입해 글로벌 가스 운송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가 자체 보유한 첫 번째 가스 운반선인 ‘태백 익스플러스호’가 우선 투입되며, 쌍둥이 선박인 ‘소백 익스플로러호’는 올해 중순 께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8만6000㎥의 액화석유가스(LPG)를 선적할 수 있는 초대형 가스 운반선이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운반선의) 화물창이 특수 재질로 제작돼 LPG뿐 아니라 암모니아도 운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서 암모니아를 선적할 수 있는 가스 운반선은 50여척 내외로, 전체 선대의 약 10% 수준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들 2척의 가스 운반선을 글로벌 원자재 트레이딩 기업인 '트라피구라'의 LPG 및 암모니아를 운송하는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기존의 자동차 운반선 87척, 벌크선 10척, 탱커 10척에 신규 가스 운반선 2척을 추가하며 해상운송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