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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家 정몽준·정기선 조문…김진표 의장 '애도'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

조문 이튿날도 정·재계 행렬 이어져

정몽준 아산재단복지대단 이사장과 정기선 HDㅎ녀대 부회장이 31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단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과 아들 정기선 HD현대(267250) 부회장이 31일 고(故) 조석래 효성(004800)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정몽준·기선 부자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10분간 머물렀다.

정몽준 이사장은 "고인과는 전반적인 사회 경제 모임에서 가끔 뵀었다"며 "항상 긍정적이셨고, 좋으신 분이었다"고 소회했다. 이어 "우리 아버님(정주영 명예회장)이 전경련 회장을 오래하셨었는데, 조 명예이사장께서도 전경련 회장을 한 재계 원로"라며 고인의 추모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예전부터 굉장히 존경하던 분이었다"며 "(상주인) 조현준 회장님, 조현상 부회장님이 평소에 후배들 잘 챙겨주시는 분들이라서 꼭 인사드리러 오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전날 빈소를 찾아 40분 간 조문을 마친 뒤 “조 명예회장은 아주 좋은 분이셨다.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기를 바란다”고 애도의 뜻을 표한 바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이날 오전 빈소를 방문했다. 김 의장은 자신이 노무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낼 당시 조 명예회장이 한미재계회의 의장이었다며 "그때 우리 경제가 참 어려웠는데 미국이나 일본 경제계와 잘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이 있었던 분이라 많이 도와주셨다"고 회고했다.

이규호 코오롱 부회장,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등 재계 인사들과 효성그룹 임직원 등도 빈소를 찾아 고인이 생전 남긴 업적을 기렸다.



종소기업중앙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조 명예회장에 대해 "지난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재임 동안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선 분"이라며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조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전날부터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4대 그룹 총수 중에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이우현 OCI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연합뉴스


빈소에는 윤석열 대통령 명의의 조화와 고인과 사돈 관계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낸 조화가 양쪽에 나란히 놓였다. 영정 사진 앞에는 고인이 1987년 받은 금탑산업훈장도 함께 놓였다. 조양래 명예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등이 보낸 조화도 자리했다.

조 명예회장은 1966년 동양나이론을 설립한 뒤 섬유 관련 주요 기술을 국산화하며 한국 섬유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일본·미국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조 명예회장은 일찍부터 ‘우리만의 기술’을 파고들어 효성을 스판덱스·타이어코드 세계 1위 기업으로 이끌었다.

고인은 숙환으로 지난 29일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별세했다. 장례는 효성그룹장이며 내달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내달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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