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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이정후, 빅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 '쾅'

샌디에이고와의 방문 경기서 마수걸이 홈런포

전날 첫 멀티 히트 이어 쾌조의 타격감 과시

MLB서 홈런 친 한국인 총 15명으로 늘어

AP연합뉴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경기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정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8회초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샌프란시스코가 3대1로 앞선 가운데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왼손 불펜 톰 코스그로브의 시속 125㎞ 스위퍼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시속 168㎞로 우중간 124m를 날아가 외야 관중석에 안착했다.

지난 29일 빅리그 데뷔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이정후는 30일에는 첫 멀티 히트(5타수 2안타 1타점)를 달성했고, 31일에는 홈런포까지 쏘아 올리며, 바람몰이를 시작했다.

이정후의 이번 홈런으로 MLB에서 홈런을 친 한국인은 15명으로 늘었다. 추신수, 강정호, 최희섭, 최지만, 김하성, 이대호, 박병호, 김현수, 박효준, 박찬호, 류현진, 백차승, 황재균, 배지환이 이정후에 앞서서 손맛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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