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가 앞으로 3년 간 자금 운용을 맡을 금융투자부문이사(CIO) 공모에 돌입했다.
1일 군인공제회는 이날부터 12일까지 CIO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4월 중 최종 선임해 5월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군인공제회 CIO는 운영위원회에서 선출되며 국방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취임한다. 서류 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3배수 이내로 선정하고 면접 심사에서 추천 순위를 부여할 방침이다. 서류 심사에서는 주요 업적과 경력소개서(40점), 복무계획서(60)점으로 평가한다. 면접에서는 업무역량(40점), 도덕성(30점), 리더십(30점)의 비중으로 평가받는다.
자격 요건은 금융투자 및 리서치, 투자전략, 리스크 관리 가운데 하나 이상의 분야에서 실무 및 관리경력 15년 이상을 갖춰야 한다. 금융투자 분야 임원 경력 2년 이상인 자면 지원 가능하다. 이 외에 개인 윤리 및 도덕성이 투명하고, 조직관리 및 경영능력을 보유해야 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군인공제회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조하면 된다.
군인공제회는 1984년 군인들의 노후생활 및 복지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총 자산은 2023년 말 기준 17조 6027억 원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21년 5월 취임한 이상희 CIO가 이번 공모에 지원서를 낼 지 주목하고 있다. 경쟁 공모를 거쳐 CIO로 최정 선정되면 3년 임기를 추가로 맡게 된다.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투자수익률 10.9%(포괄수익률)을 내 주요 공제회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2022년에도 군인공제회는 이 CIO의 안정적인 자산 운용을 통해 주요 공제회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군인공제회의 CIO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1년)에 걸쳐 연임이 가능하다. 지난 2017년 선임된 김재동 전 CIO가 3년 임기를 마친 후, 군인공제회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1년의 추가 임기를 역임한 바 있다. 군인공제회 CIO 중 첫 연임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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