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 명의의 사업자 대출을 주택 구입에 활용한 것으로 드러나 ‘편법 대출’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경기도 안산시갑 양문석 후보와 해당 대출을 담당한 대구수성새마을금고가 엇갈린 입장을 밝혔다. 양 후보는 최근 아파트 매입 과정에 대부업체에서 6억 3000만 원을 빌렸고 이후 빚을 갚기 위해 새마을금고 제안으로 딸 명의로 대출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새마을금고 측은 이를 반박하면서 정상적으로 대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자신들은 해당 대출을 제안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1일 취재진과 만난 수성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우리가 대출을 잘못한 건 없다”며 “우리는 정상적으로 대출을 진행했고 담보에 입각했다”고 해명했다.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수성새마을금고에 도착해 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관련한 진상 파악을 위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양 후보가 자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을 받은 과정 전반을 살펴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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