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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활 나선 日…라피더스에 최대 5.3조 추가지원

기존 2.9조원에 더해 총 9.2조원 지원

도요타·소니 등 뭉쳐 만든 日반도체 상징

TSCM·삼성 이어 2025년 2나노 양산 목표

라피더스 로고




‘반도체 왕국’의 영광을 되살리려 총력을 기울이는 일본 정부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 라피더스에 최대 5900억 엔(약 5조 2700억 원)을 추가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지원액(3300억 엔)을 더하면 지원금은 총 9200억 엔(약 8조 2000억 원)으로 늘어난다. 자국 반도체 산업을 부활시키기 위해 공격적인 보조금 지급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사이토 겐 경제산업상은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라피더스가 추진하는 차세대 반도체 프로젝트는 생성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일본 경제 전체의 열쇠를 쥐고 있는 기술”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반도체 제조에서 후공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데 라피더스가 첨단 후공정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도 지원을 결정한 이유”라고 밝혔다.





닛케이는 “보조금 5900억 엔 중 500억 엔 이상이 후공정 기술 연구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가 후공정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반도체 회로 미세화가 한계에 이르면서 반도체 성능을 높이기 위한 후공정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나머지 5365억 엔은 홋카이도 치토세 공장 건설비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등의 도입비로 사용된다.

라피더스는 2022년 일본의 주요 대기업들이 자국의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파운드리 회사다. 최첨단 2㎚(나노미터·10억분의 1m) 제품을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다. 현재 일본에서 제조할 수 있는 반도체는 40나노대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생 기업이 파운드리에서 독보적 1위인 대만 TSMC(점유율 60.1%)와 2위 삼성전자(12.4%)에 ‘2나노 경쟁’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자신감은 참여 기업들의 높은 경쟁력과 정부의 총력 지원에서 나온다. 도요타·소니·키옥시아·NTT·소프트뱅크·NEC·덴소·미쓰비시UFJ은행 등 8개사가 각각 10억 엔(당시 환율 기준 약 93억 원)을 출자했다. 일본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으로 반도체 왕국 부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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