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현(사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디지털·인공지능(AI)을 장착한 기계 기술과 타 산업 간 융복합 연구로 기계 산업의 초격차 리더십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 원장은 기계 기술의 디지털전환(DX) 등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역할로 기관을 체질개선할 방침이다. 이른바 ‘디지털-KIMM’ 계획 실현을 위해 최근 조직부터 기존 학제와 기능 중심에서 임무와 제품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반도체장비연구센터, 액체수소 플랜트연구센터, 히트펌프연구센터, 이차전지장비연구실, 첨단로봇연구센터, 도시환경연구실, 산업기계DX연구실 등을 신설했다.
그는 이를 포함한 5대 성과 목표를 제시했다. 연구개발(R&D) 체계를 고도화하고 기술 사업화와 기술이전을 가속화하며, 기관 고유의 ESG·인재확보·해외진출 체계를 갖추고 지역과 연계한 지·산·학·연 혁신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류 원장은 지난해 12월 8일 취임해 디지털-KIMM 비전을 제시하면서 4대 핵심가치로 고객중시, 가지창출, 진실성, 개척정신을 뜻하는 VVIP를 강조해왔다. 그는 “기계연은 그동안 국가 근간이 되는 핵심 요소기술 공급기지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다”며 “이제는 세계로 뻗어나갈 이어달리기의 첫 번째 주자인 개척자, 마지막 주자인 대표 브랜드 보유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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