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명품 브랜드 디올이 지난해 한국에서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는 지난해 매출 1조456억원과 영업이익 3120억원을 기록했다. 디올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9305억원) 대비 12.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3238억원) 대비 3.6% 줄었지만 여전히 3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명품업계 전체의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당기순이익은 2386억원이다.
기부금은 1920만원이다. 1620만원을 기부한 2022년 대비 3000만원 늘었지만 매출의 0.002% 수준에 불과하다. 디올의 대표 상품인 '레이디 디올' 미디엄백 가격은 895만원이다. 디올의 기부금은 레이디 디올 미디엄백 2개 수준이다.
반면 배당금은 지난해(1647억원)보다 늘어난 2148억원으로 책정했다. 같은 시기 배당성향은 68%에서 90%로 확대됐다.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지분은 디올 홍콩법인(67.80%)과 프랑스 본사(32.20%) 등으로 구성된다. 광고선전비(419억원), 판매촉진비(10억원) 등도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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