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가 지난해 1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3751억 원으로 전년(532억 원)보다 605% 급등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 요인으로 △엔데믹 이후 여객 수요 증가 상황 △하이브리드 사업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 △장거리 항공 시장 경쟁력 확보 △벨리카고를 이용한 안정적 화물 사업 등을 꼽았다.
에어프레미아는 로스앤젤레스(LA)·뉴욕 등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노선에 전체 여객의 47.4%인 31만 8000여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매출 비중도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이 80%를 차지했다. 벨리카고를 이용한 화물 사업 역시 전자상거래 물품과 반도체 장비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운송하며 흑자 전환에 기여했다.
박광은 에어프레미아 전략재무실장은 “유가 및 환율 급등 등 다양한 변수들을 극복하고 창사 후 첫 흑자 전환을 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올해에는 항공기 추가 도입과 노선 다변화로 매출 5000억 원을 달성해 중견 항공사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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