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005940)은 경기 침체 우려와 달리 백화점 산업이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가운데 실적 개선 속도가 빠른 신세계(004170)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신세계가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백화점 업계 중에서도 차별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 연구원은 “현재 추세라면 올해 백화점(광주·대전·대구 제외) 별도 기준 총매출액이 시장 예상치인 5조 3500억 원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26만 원을 유지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명품 수요가 다시 증가하고 지난달 공휴일 수가 전년보다 이틀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주 연구원이 전망한 신세계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6% 오른 1조 6624억 원, 영업이익은 9% 늘어난 1666억 원이다. 주 연구원은 “매출 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호조를 보인 만큼 전년 대비 영업 이익 증가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다이공(중국인 해외상품 구매대행업자)과 개별 여행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면세점 사업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지표가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
주 연구원은 “신세계는 백화점·면세점 기업들 중 가장 매력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실적 개선과 투자 매력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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