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국내에서 2만 5000대 넘는 수입차가 판매되면서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인기 모델인 ‘모델Y’를 앞세워 메르세데스벤츠를 누르고 판매량 2위 자리에 올랐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승용차 신규등록대수는 2만 5263대로 전월보다 55.6% 증가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6% 늘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5만 45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브랜드별로 보면 BMW는 6549대로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6025대를 판매한 테슬라로 2월 13위에서 한 달 만에 11계단 상승했다. 반면 벤츠는 4197대로 3위로 내려왔다. 이어 △렉서스(1218대) △볼보(1081대) △폭스바겐(949대) △미니(911대) △포르쉐(781대) △토요타(759대) △아우디(653대) 등 순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9877대(3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00~3000cc 미만 5990대(23.7%), 3000~4000cc 미만 719대(2.8%), 4000cc 이상 435대(1.7%), 기타(전기차) 8242대(32.6%) 등이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 5854대(62.8%), 미국 7111대(28.1%), 일본 2298대(9.1%) 순이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가 9967대(39.5%)로 전기 8,242대(32.6%)를 앞질렀다. 가솔린은 5901대(23.4%),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585대(2.3%), 디젤은 568대(2.2%)다.
개인구매는 1만 8084대로 71.6% 비중으로 집계됐다. 법인구매는 7179대로 28.4%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852대(32.4%), 서울 3368대(18.6%), 인천 1069대(5.9%) 순이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186대(30.4%), 인천 2064대(28.8%), 경남 932대(13.0%) 순으로 나타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에는 테슬라 모델Y(5934대)가 이름을 올렸다. BMW 520(1553대), 렉서스 ES300h(822대)가 그 뒤를 이었다.
정윤영 KAIDA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 물량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조금 확정과 영업일수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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