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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가치 힘준 구광모 "최고의 제품 넘어 감동 선사해야"

LG 어워즈 98팀 724명 선정

무선OLED TV팀 등 대상 수상

구성원 1만명 심사제 첫 도입

구광모(앞줄 오른쪽) LG그룹 회장이 3일 경기 이천의 LG인화원에서 열린 ‘2024 LG 어워즈’에 참석해 수상자들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사진 제공=㈜LG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이 지난해 그룹 내 가장 파격적인 혁신을 가리는 자리에서 “단지 최초·최고의 기술, 제품, 서비스 자체가 아니라 기대를 넘어선 경험과 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고객 가치를 강조했다.

구 회장은 3일 경기 이천의 LG인화원에서 열린 ‘2024 LG 어워즈’에 참석해 “LG 어워즈는 고객들이 차별적 가치를 인정해 주는 상이고 수상자들이 이뤄낸 혁신이 확산돼 많은 고객에게 감동의 경험이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회를 맞은 LG 어워즈는 지금까지 405개 팀, 330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그룹의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구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된 만큼 더욱 차별화된 고객 가치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수상자로는 고객 감동 대상 4팀을 비롯해 고객 만족상 46팀, 고객 공감상 48팀 등 총 98팀, 724명이 선정됐다. 최고상인 고객 감동 대상 가운데 단체상은 선 없는 TV라는 혁신적인 폼팩터의 TV를 선보인 LG전자(066570)의 LG 시그니처 OLED M 개발팀, 친환경 재활용 필름 신소재를 개발한 LG화학(051910)팀, 3단계 위생 가습기 LG 퓨리케어 하이드로타워를 기획한 LG전자팀에 돌아갔다. 개인상 부문에서는 필수 난임 치료제의 공급이 중단될 위기에 선제 대응해 고객들이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최성덕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팀장이 선정됐다.



LG 관계자는 “OLED M 개발팀은 고객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를 지나치지 않고 집요하게 혁신한 결과 선 없는 TV라는 차별화된 폼팩터를 선보인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며 “이들은 심사에 참여한 동료 40% 이상의 득표를 이끌어내는 등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보다 다각적인 평가를 위해 올해부터 구성원 심사제도 도입됐다. 처음 실시되지만 1만여 명의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등 첫해부터 반응이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첫 도입된 고객 심사제 역시 심사단 범위를 기존 MZ 고객에서 외국인·전문가·주부 등으로 확대했다.

현장에 참여한 500여 명의 구성원들은 시상식장에 마련된 각종 놀이 요소를 체험하며 행사를 즐겼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연계 행사에서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가 가장 먼저 무대에 올라 춤을 추며 수상자들을 환영하고 사회자와 대화하며 시상식 일정 등을 소개했다.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는 회사가 올해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만능 가사도우미 역할을 수행한다. 이밖에 △아카펠라 공연 △스탬프 미션 투어 △LG생활건강의 미니 타투 프린터 체험 등이 준비돼 참석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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