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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수 위원장, 세계 주요 감독기관들과 '안전한 데이터 이전' 논의

고학수(왼쪽)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된 ‘IAPP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 2024’에서 존 에드워드 영국 정보위원회(ICO)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개인정보위원회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 개인정보 전문가 협회(IAPP)의 ‘글로벌 프라이버시 서밋’에 참석해 안전한 데이터 이전에 관해 논의를 진행다고 개인정보위는 4일 밝혔다.

이번 서밋은 지난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며, 전 세계 개인정보 감독기구와 관련 학계‧법조계‧산업계 전문가 등 총 5000여 명이 참석했다.

고 위원장은 ‘적정성 결정’ 관련 세션(What It Means to Be ‘Adequate’: the Regulators’ Perspectives) 패널로 참석해 국가 간 안전한 데이터 이전을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 등을 설명했다. 적정성 결정은 다 국가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가 자국과 실질적으로 동등한 수준임을 인정해 개인정보 역외 이전을 허용하는 제도다.



고 위원장은 영국 정보위원회(ICO)가 주최한 EU 적정성 결정국 개인정보 감독기관장 회의에도 참석해 안전한 데이터 이전을 위한 ‘적정성’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데이터 국외 이전 체계 간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논의에도 참여했다. 고 위원장은 한국이 EU 적정성 결정을 받은 국가이자 APEC 및 글로벌 CBPR 포럼 회원국이란 점을 강조하면서, 국외 이전 체계와 관련한 경험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 데이터의 안전한 국외이전 체계 마련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베트랑 뒤 마레(Bertrand du Marais)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CNIL) 위원과 드니스 웅(Denis Wong) 싱가포르 개인정보보호위원회(PDPC) 부위원장을 각각 면담하고, 양 기관의 인공지능(AI) 관련 개인정보 정책을 공유했다. 프라이버시 현안 대응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도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고 위원장은 회의 기간 동안 세스 센터(Seth Center) 미국 국무부 핵심신흥기술특사대행과 면담을 통해 인공지능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양국 간의 의견을 공유하고, 구글·메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기업 최고 개인정보 보호 책임자(CPO)와도 만나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위한 안전한 데이터 및 개인정보 활용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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