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2)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월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 올랐다.
EPL 사무국은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3~2024시즌 3월 이달의 선수 후보 7명을 공개했다.
손흥민(3골 2도움)은 알렉산데르 이사크(4골 1도움·뉴캐슬),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1골 2도움·리버풀), 호드리구 무니스(4골 1도움·풀럼), 콜 팔머(3골 2도움·첼시), 앙투안 세메뇨(3골·본머스), 벤 화이트(1골 2도움·아스널)와 함께 이달의 선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3월 한 달 동안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3월 첫 경기였던 27라운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홈 경기에서는 후반 43분 팀의 3대1 승리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 골을 터뜨렸고, 2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후반 추가 시간 3대0을 만드는 추가 골을 만들어 냈다.
29라운드 풀럼전에서 잠시 숨을 고른 손흥민은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휴식기 직후 30라운드 루턴 타운과의 홈 경기에서는 후반 41분 역전 골을 터뜨려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2016년 9월,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 이어 이번 시즌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4골 4도움을 몰아쳤던 지난해 12월에도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이 불발된 바 있다.
손흥민이 3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면 통산 5번째로 웨인 루니·로빈 판페르시 등 EPL 역사에 기록된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특급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활약했던 세르히오 아궤로(이상 7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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