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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개 대학서 반도체·배터리 인재 1년 안에 키운다

교육부, '첨단산업 부트캠프' 공모

선정 대학에 5년간 매년 15억 지원

연합뉴스




교육 당국이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재 양성 사업 참여 대학 수를 42곳으로 확대한다.

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024년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사업' 신규 참여대학을 공모한다. 해당 사업은 대학과 기업이 협업해 첨단산업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1년 이내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는 사업이다.

인문·사회계열 등 첨단산업과 관련 없는 학생들도 단기 집중교육을 받고 첨단 분야 실무 인재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으로 반도체 분야에서 10개 대학이 161개 기업과 협업해 1255명의 인재를 양성했다.

올해 교육부는 지원 분야를 기존 반도체 분야에 더해 이차전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바이오, 항공·우주산업까지 확대하고, 32개교를 새롭게 선정한다. 선정된 대학·전문대학은 연평균 15억 원 내외의 예산을 5년간 지원받아 기업과 함께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운영한다.



이와 함께 대학 안팎의 자원을 활용하고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해 각 첨단산업에 진출할 인재를 매년 100∼300명가량 양성한다.

교육부는 대학이 기업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다수의 기업을 회원사로 보유한 산업별 협회·단체를 협업 기관으로 지정하고, 기업 섭외, 몰입형 교육과정 위탁 운영 등 사업 준비 단계부터 운영까지 지원한다.

사업에 신청하려는 대학은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운영하는 단기 집중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다음 달 17일까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과제관리시스템에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첨단산업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통해 6월 중 참여 대학을 선정한다.

심민철 교육부 인재정책기획관은 "이 사업을 통해 대학과 기업이 긴밀히 소통하고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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