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사의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전용 펀드의 설정액이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의 총 설정액은 50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시장 규모 1조 4467억 원의 35%를 점유하는 수치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 상품을 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로 지난해 7월 도입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대표 연금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를 중심으로 디폴트옵션 시장에 대응하는 중이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35’의 경우 5일 기준 설정액 1163억 원으로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85개 가운데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TDF는 가입자가 설정한 은퇴시점에 맞춰 자산을 운용해주는 펀드다. 은퇴가 먼 시점에서는 주식 등 위험 자산의 비중을 높이다가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안전 자산의 비중을 늘린다.
손수진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며 “가입자들은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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