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K家의 사업보국 기린다"…창업회장·선대회장 생가 'SK고택' 개관

창립 71주년, SK家 새단장 공개

창업·선대 회장 생가 기념관으로

최태원 회장, 고택 찾아 식수도

경기 수원 권선구 평동에 위치한 ‘SK고택’ 전경. 사진 제공=SK




1926년 논밭으로 둘러싸인 수원의 작은 한옥에서 태어난 최종건 SK(034730) 창업회장은 이곳에서 선경직물을 세우며 청년 기업가로 성장했다. 동생인 최종현 선대회장 역시 이 한옥에서 나고 자라 ‘인재보국’을 외치는 경영자로 성장했다.

SK그룹이 8일 창립 71주년을 맞아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이 태어나 40여 년을 보낸 SK가(家)의 생가를 대중에 공개했다. 경기 수원시 권선구 평동 생가를 복원해 국가 경제 성장사와 기업가정신을 후대에 전하는 기념관인 ‘SK고택(古宅)’으로 새 단장했다.

최 선대회장의 장남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가족과 임직원 등 30여 명과 고택을 찾아 마당에 느릅나무 한 그루를 식수했다. SK 관계자는 “선대 기업가의 도전 정신과 사업보국 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관을 마련했다”며 “최 회장도 창립 기념식 대신 고택을 찾아 선대의 기업가정신을 기렸다”고 설명했다.

SK고택은 1111㎡(약 336평) 대지 위에 75㎡ 크기의 한옥 형태 기념관과 94㎡ 규모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한옥 기념관은 최 창업회장이 회사를 설립하고 최 선대회장이 제품 수출과 사업 고도화에 전념한 1950~1960년대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내부는 실제 사용했던 유품과 시대상을 반영한 전시품으로 채워 당시 생활상을 재현했다.



‘SK고택’ 안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이 공부방으로 사용했던 건넌방의 모습. 사진 제공=SK


처마에는 ‘학유당(學楡堂)’이라고 새겨진 현판이 붙었다.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부친인 최학배 공의 ‘학(學)’자와 느릅나무 ‘유(楡)’자에서 따왔다. 한나라 고조인 유방이 고향의 느릅나무 한 쌍을 낙양으로 옮겨 신성한 공간으로 여겼다는 유래와 연결해 ‘창업자의 고향’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직물을 보관하던 창고는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SK의 경영철학을 조명하고 도전과 혁신의 역사를 다양한 시청각 자료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 창업회장이 “회사의 발전이 곧 나라의 발전”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본인 세대의 노력이 후대를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최 선대회장 어록인 “첫째도 인간, 둘째도 인간, 셋째도 인간” “나무를 키우듯 인재를 키운다” 등도 전시관을 채운다.

SK그룹은 2022년 2월부터 평동 부지에 한옥을 개축하고 전시관을 신축하는 등 2년여간 준비를 거쳐 복원을 완료했다. SK고택 관람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15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