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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산 망고 들어온다…사과는 언제쯤

하반기 본격 수입 검역 절차 27년 만

한-에콰도르 SECA에 10년 뒤 무관세

망고가 1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에콰도르산 망고가 하반기부터 국내에 들어온다. 수입 검역 절차 개시 27년 만으로 작황 부진으로 가격이 치솟은 사과는 30년 넘게 관련 작업이 진행 중이다.

8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에콰도르 망고 수입을 위한 검역 협상 절차가 이달 말 종료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달 말쯤에는 수입을 위한 마지막 8단계인 고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에콰도르 현지에서 생산이 되는 대로 하반기부터 실질적으로 수입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국내 망고 수입량은 6849t으로 △바나나(8만 4188만t) △오렌지(3만 3140t) △파인애플(1만 7327t) △포도(7360t) 다음으로 많다.



지난해 10월 타결된 한국과 에콰도르의 전략적경제협력협정(SECA)에 따르면 에콰도르산 망고는 향후 10년 간 단계적으로 관세가 0%로 인하된다. 망고 관세는 현재 30%다. SECA가 내년에 발효될 경우 이때부터 매년 3%포인트씩 관세가 낮아져 2035년에 무관세가 된다. 한-에콰도르 SECA는 지난해 10월 타결돼 정식 서명과 국회 비준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 관계자는 “남은 절차의 진행 속도에 따라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에는 SECA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국의 농산물 수입 절차는 품목별로 평균 8.1년이 걸렸다. 시간이 가장 짧았던 중국산 체리는 3.7년이다. 망고는 열대 과일인 만큼 수입 문이 넓어지고 있지만 사과는 아직 수입 위험분석 절차가 종료된 국가가 없어 수입이 불가능하다. 일본산 사과는 1992년 수입 요청이 들어왔는데 여전히 검역 5단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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