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상반기중 첨단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율 80%를 목표로 첨단로봇 기술개발 로드맵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역동경제의 일환으로 최 부총리는 연일 벤처·스타트업 등을 방문해 역동성 회복을 위한 경제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최 부총리는 8일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소재 첨단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첨단 로봇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최 부총리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반도체 등 신기술이 집약된 첨단로봇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율 80%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로드맵 청사진과 함께 첨단산업 분야에 대한 도전적 연구개발(R&D) 지원을 확대하고, 미국 등 주요국과의 기술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로봇 핵심 부품의 국산화율을 2030년까지 80%로 높이고 같은 기간 로봇산업 인력을 1만 5000명 이상을 양성한다는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24~2028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지난 5일에도 최 부총리는 창업 및 성장기업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복합 지원센터인 프론트원(서울 마포구 소재)을 방문해 창업·벤처기업의 성장(스케일업)을 위한 정책 건의 및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 임·직원들은 벤처·스타트업이 중견기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가 스케일업을 위한 R&D,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부총리도 한국경제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한 핵심요소로 벤처·창업이 활성화되고,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경제의 생산성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원도 강화되고 있다. 모태펀드 출자예산을 지난해 1조 2000억 원에서 올해 1조 6000억 원으로 37%증가시켰고, R&D 및 해외 진출에서도 지원정책을 늘려가고 있다. 최 부총리는 중소기업의 중견기업으로의 도약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구축 방안’도 상반기 중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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