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 노사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을 5.2%로 확정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노동조합과 임금인상률과 복리후생 개선안에 대해 합의하고 조직별 설명회와 사내 게시판을 통해 내용을 공지했다.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5.2%로 결정됐다. 지난해(6%)보다는 소폭 낮은 수준이다. 사무직 구성원의 경우 지난해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기본 인상률과 직전 4개년 성과평가 등급에 따른 장기성과 인상분을 합산한 임금인상을 적용 받는다.
노사는 임금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직급별 초임도 종전 대비 100만 원씩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은 5200만 원이다. 인상된 임금은 지난달 급여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난임치료휴가를 기존 유급 3일에서 유급 6일까지 늘리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적용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한 모성보호제도 개선 등 일부 제도 및 복리후생 지원도 확대했다.
앞서 삼성전자(005930)도 노사협의회와 임금조정 협의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을 비슷한 수준인 5.1%로 결정했다. 그러나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사측과 임금 교섭을 하던 노조는 교섭 결렬 선언 후 임금 6.5% 인상과 특별 성과급 200% 지급 등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최근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해 2만 7458명 중 74%의 찬성으로 쟁의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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