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3'·'크라임씬 리턴즈'·'이재, 곧 죽습니다' 등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유료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은 올해 1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50%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티빙은 1분기 공개한 오리지널 시리즈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 '크라임씬 리턴즈' 등이 연달아 흥행하며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환승연애3’는 공개 첫 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경신한 데 이어 공개 12주 차에는 관련 클립 영상 누적 조회수가 2억 회를 넘어섰다. 크라임씬 리턴즈'는 공개 첫 주 기준 티빙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에 올랐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올해 1월 7일 플릭스패트롤 기준 프라임비디오 TV쇼 글로벌 종합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피라미드 게임' 역시 영국 BBC·NME 등으로부터 호평을 끌어냈다. 티빙과 넷플릭스 등에서 볼 수 있는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도 유료 가입자 유치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티빙이 지난달 4일 출시한 광고요금제도 이용자 부담을 낮추며 유료 가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은 월 5500원으로 기존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보다 4000원 가량 저렴하다.
티빙은 이달 중 '여고추리반3', '나는 대놓고 신데렐라를 꿈꾼다', '우씨왕후', '좋거나 나쁜 동재' 등 오리지널 시리즈를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 관계자는 "앞으로도 참신한 기획과 도전으로 오리지널 콘텐츠 성공 타율을 높이고, 이용자 만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KBO) 중계도 티빙의 유료 가입자 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티빙은 5월부터 유료로 중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야구 정규 리그 개막으로 티빙의 일간 활성 이용자(DAU)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라며 “올해 말 티빙 유료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120만 명 증가한 520만 명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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