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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 메디케이션 열풍…편의점 건기식 매출 32% '쑥'

콜라겐·단백질 등 건강보조식 불티

구매 고객 60% 이상이 2030세대

GS25 "인기브랜드와 상품 확대"

고객이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간식처럼 손쉽게 섭취 가능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간식처럼 영양제와 건강식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자기관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면서 편의점에서도 건강기능식품과 비타민, 마그네슘, 아르기닌, 콜라겐 등 여러 영양소 원료를 함유한 건강보조식품이 인기를 끄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4사의 건강 카테고리 매출은 4년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GS25의 경우 건강 카테고리 매출 증가율은 2021년 24.1%, 2022년 40.7%, 2023년 26.2%로 매년 늘어났다. 올해 1분기(1~3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 편의점 CU의 건강기능식품 매출도 2022년 41%, 지난해 26.7% 뛴 데 이어 올해 1분기에 25.9% 늘면서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139480)24도 올해 3월까지 각각 15%씩 매출이 늘면서 4년째 두 자릿수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고객이 CU에서 건강 스낵 시리즈인 ‘Get balanced’를 살펴보고 있다. CU의 Get balanced는 저칼로리 건강 스낵으로, 가볍게 먹는 간식을 고를 때도 건강 관리에 몰입해 주원료와 영양성분까지 고려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사진 제공=CU




이는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스스로 건강을 챙기는 ‘‘셀프 메디케이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에서 간식을 고를 때도 건강을 생각해 주원료와 영양성분 등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GS25에 따르면 건강 관련 상품을 찾은 고객 연령대는 2030세대가 6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CU에서는 건강기능식품을 찾은 고객 중 2030세대 비중이 무려 87.4%에 달했다.

특히 편의점에서 건강 관련 상품을 찾은 이들은 콜라겐, 단백질, 아르기닌 등 다양한 원료를 섭취하는 방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것은 물론, 피로회복과 에너지부스팅 등의 효과를 빠르게 얻기 위해 파우치형 홍삼, 이중제형 비타민 등의 상품을 자주 구매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학업이나 업무로 지친 일상에서 힘을 얻고자 건강 관련 상품을 찾는다는 것이다.

GS25 관계자는 “헬스 및 뷰티 스토어, 온라인 인기 브랜드와 협업해 단독 상품을 개발하는 한편 젤리스틱형·이중제형·기능성 원료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등을 올해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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