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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신화' 주역 고동진, 與 기업·경제정책 선봉

고동진(서울 강남병·국민의힘)

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에서 국민인재로 영입된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 야구점퍼를 입혀주고 있다. 오승현 기자




고동진 서울 강남병 당선인은 삼성전자 대표이사(IM 부문장) 출신으로 ‘갤럭시 신화’의 주역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핸드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뀌던 절체절명의 순간에 갤럭시 S와 갤럭시 노트, 폴더블폰, 삼성페이 등이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고 당선인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식스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4년 삼성전자에서 평사원으로 시작해 40여 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입지전적의 인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가 경쟁사 애플과 달리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만들어 고객을 사로잡은 것 역시 고 당선인의 전략이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고 당선인은 정치에 입문한 이유로 “첫 화두는 청년의 미래, 두 번째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세 번째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력 양성, 네 번째는 사회적 약자와 소외 계층에 대한 더 적극적인 배려”라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전문성과 관심 분야를 살려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정책을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후보 중 거의 유일하게 당선된 기업인인 만큼 기업·경제 정책에 있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고 당선인은 국회에 입성한 뒤 1호 공약으로 ‘반도체 메가시티 특별법(반도체산업발전특별법)’을 내걸었다. 경기 남부 권역인 수원·성남·용인·화성·평택 등을 ‘반도체 메가시티’로 지정하고 규제 완화 및 인허가 패스트트랙 등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그는 “반도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규제 개선과 지원은 기업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지역을 위해서는 종합부동산세 폐지 추진, 재건축·재개발 신속 추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추진 등을 공약했다.

강남병은 강남에서도 대표적 부촌으로 보수의 텃밭 중 텃밭으로 꼽힌다. 고 당선인은 득표율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박경미 전 문재인 정부 대변인을 30%포인트가량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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