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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밸류업’ 기대감 약화에 은행·보험·지주사 내림세

저PBR주 일제히 하락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투자공사(KIC)에서 열린 '밸류업 프로그램 해외투자자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하던 여당이 선거에서 참패하며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대표적인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인 은행과 보험, 지주사 등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20분께 금융지주사인 KB금융(105560)(-5.07%)과 하나금융지주(086790) (-3.96%), 우리금융지주(316140)(-3.09%) 주가가 내림세를 띄고 있다.

보험 종목인 삼성생명(032830)(-6.48%)과 한화생명(088350)(-2.84%), 미래에셋생명(-2.30%)도 파란불이 들어왔다.



지주사 주가도 비슷한 처지다. 삼성물산(028260)(-5.09%), SK(034730)(-3.48%), SK스퀘어(402340) (-4.18%), LG(003550)(-2.60%), 두산(000150)(-3.91%), LS(006260)(-4.73%), CJ(001040) (-3.27%)도 하락세다.

앞서 정부는 직전 연도보다 배당을 크게 확대하거나 자사주 소각규모를 늘린 기업에 법인세를 감면하겠다며 밸류업 지원 방안을 밝혔다. 때문에 저PBR업종이 급등했다가 총선 결과에 따라 다시 주가가 내려앉은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세제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여야간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도 있기 때문에 향후 밸류업 관련 이벤트는 지속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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