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뒤엔 생산연령인구(15~64세) 10명 중 1명가량은 외국인 인구가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22년 기준 장래인구추계를 반영한 내·외국인 인구추계’에 따르면 외국인 생산연령인구는 2022년 147만 명에서 2042년 236만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보면 같은 기간 4%에서 8.4%로 두 배 이상 뛰는 셈이다.
특히 외국인의 출산율과 기대수명·이민이 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가정한 ‘고위’ 시나리오에선 외국인 생산연령인구가 2042년 294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체 생산연령인구 중 10.1%가 외국인이라는 뜻이다.
전체 인구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3.2%에서 2035년 5%로 늘어나 사상 처음 5%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됐다. 2042년엔 이 비중이 5.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본인 또는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외국 국적인 사람을 뜻하는 이주배경인구도 2022년 220만 명에서 2042년 404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국의 총인구는 2022년 5167만 명에서 2042년 4963만 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내국인의 구성비는 96.8%(5002만 명)에서 94.3%(4677만명)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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