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미 공급망산업대화(SCCD),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가 올해 상반기 열린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장관은 10~12일 미국 워싱턴 D.C.를 첫 방문해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부 장관과 첨단산업·청정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과는 제2차 한미 공급망산업 대화의 상반기 개최를 통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등 다자체제에서의 양자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국은 미국의 요청으로 17일 국내에서 발효되는 IPEF 공급망 협정에 수반되는 위기대응네트워크(CRN) 의장국을 맡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 한미일 3국 정상이 합의한 제1차 한미일 산업장관회의 상반기 개최에도 합의했다. 또 무역구제 이슈 등 기업들의 통상 현안 해소를 위한 노력을 전개하는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반도체법 관련 우리 측 관심 사항을 전달하고 한국기업의 미국 내 활동 관련 애로사항에 대한 미 상무부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제니퍼 그랜홈 에너지 장관과는 한미 간 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한 장관급 협의체 활성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수소, 재생에너지, 원전 등 포괄적인 청정에너지 협력을 논의했다.
한편 안 장관은 우리 기업의 주요 투자 지역 상하원 의원(마샤 블랙번 테네시시 상원의원, 버디 카터 조지아주 하원의원, 루디 야킴 인디애나주 하원의원), 무역통상을 담당하는 세입위 간사인 얼 블루머나워 오리건주 하원의원 등을 만나 대미(對美) 투자 중인 우리 기업에 대해 차별 없는 충분한 보조금 및 세액공제 혜택을 위한 미 행정부 및 의회에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 기업의 미국 내 공장 설립 및 운영에 필요한 인력의 적기 파견을 위한 비자 문제 해결 필요성도 강조했다.
안 장관은 "향후 상무부·에너지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양국 간 협력 모멘텀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한미 경제협력의 주역인 우리 기업들의 원활한 대미 투자 및 이익 극대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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