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000400) 위촉 설계사(LP)가 일정 자격을 취득하면 롯데카드 모집인으로도 활동할 수 있게 된다.
롯데손보는 롯데카드와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롯데손보의 영업 지원 플랫폼 ‘원더’ 앱을 통해 롯데카드 모집인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카드 모집인 겸업을 원하는 설계사는 원더 앱에 연결된 여신금융협회의 동영상 교육 수강만 마치면 다음 날 오후 4시부터 카드를 판매할 수 있다. 롯데손보 설계사가 판매할 수 있는 카드는 △자사 자동차 보험을 보유한 고객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로카(LOCA) 100 Life △다양한 생활 업종 할인 혜택을 받는 LOCA 365 △개인사업자 맞춤 카드인 LOCA 머니 비즈니스 등 3가지다. 롯데손보는 LOCA 100 Life 카드를 판매할 때 설계사들이 추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보험 설계사의 카드 모집인 겸업은 롯데손보가 처음은 아니다. 이미 7~8년 전 일부 보험사들이 보험 설계사들의 카드 영업 병행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제대로 정착된 것은 드물다. 현재 대부분 보험사들은 전속 설계사들에게 겸업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카드 모집 겸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 보험사 관계자는 “주업인 보험 영업을 소홀하게 된다는 불만도 있었던 반면 상대적으로 영업이 쉬운 카드를 매개로 보험 상품을 팔 수 있는 기회가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롯데손보는 이번 롯데카드와의 ‘연계 영업’을 통해 자동차 보험 영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당사 보험 설계사라면 누구나 롯데카드 모집인으로 카드를 판매하며 추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설계사뿐 아니라 자사 보험 고객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카드 상품과 연계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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