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인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최고비전제시책임자(CVO)의 이혼 소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재산 감정을 진행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원정숙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5시 권 CVO 부부의 이혼 소송과 관련해 재산 감정 기일을 연다. 재산 감정을 맡은 외부 감정인으로는 대주회계법인이 선정됐다. 법원이 권 CVO 부부의 이혼을 인정할 경우 감정 결과가 향후 재산 분할 근거로 활용된다. 다만 권 CVO 측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며 이혼을 반대하고 있다.
앞서 권 CVO의 아내 이 모 씨는 2022년 11월 이혼청구소송을 제기하며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지분의 절반을 달라고 요구했다. 권 CVO의 재산은 약 6조 7000억 원대로 추산된다. 이 중 대부분이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주식이다. 이에 이 씨는 소송 제기 직전 ‘권 CVO가 보유한 스마일게이트 주식 등 재산 3분의 1 이상을 처분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청구,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권 CVO는 2002년 이 씨와 함께 스마일게이트를 창업했다. 현재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권 CVO가 100% 지분을 보유한 지주사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를 중심으로 8개 자회사로 구성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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