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행사 ‘월드IT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 기업들이 참석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인다.
이날 과기정통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월드IT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T, KT, 기아자동차, LG CNS, 카카오 등 국내외 446개 기업이 참여해 전시나 발표를 진행한다. 첫날 기조연설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초거대 생성AI가 불러온 변화와 우리의 대응전략’,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생성형 AI와 AI 반도체’를 주제로 발표한다. 배웅 카카오브레인 최고헬스케어책임자(CHO), 손승현 라쿠텐심포니코리아 대표 등이 주제 발표를 한다.
삼성전자는 도서관, 공원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상황별로 유용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실시간 통화 통역 등 '갤럭시 AI'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스포츠파크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의 피사체를 옮기거나 '생성형 편집' 기능을 통해 보다 다이내믹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됐다.
SK텔레콤은 AI 비서 ‘에이닷’, 통신사에 특화한 대형언어모델(LLM)인 ‘텔코 LLM’, AI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관련 기술을 전시했다. 올해 창사 이동통신 사업 40주년을 기념해 1984년 최초로 출시한 무선전화 서비스 카폰(차량전화) 등도 소개했다. KT도 LLM 기반의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인사이드 플랫폼’, 이미지 생성 기술 ‘AI 크리에이터’, AI 지도 검색 서비스 ‘GIS AI 검색 서비스’ 등을 공개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전략최고위협의회,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방향 등을 발표했으며 다음 달 AI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AI 강국이자 모범국가로서의 도약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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