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 활동 재개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카카오(035720)도 조만간 다음 뉴스제평위 대안을 조만간 논의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다음 뉴스 제평위의 대안이 마련되면 장기간 중단된 뉴스 입점 매체 심사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뉴스혁신포럼은 전날 회의를 열어 제평위 재개를 위한 논의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에서는 제평위 재개를 위한 준비 모임 등에 대한 얘기가 오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혁신포럼은 향후 수개월 간 제평위 재개 준비기구 발족 등 구체적인 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네이버는 뉴스혁신포럼 활동을 통해 1분기에 '제평위 2.0' 출범을 위한 구성·운영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제평위 재개 필요성에 대한 의견 수렴이나 총선 관련 페이지 내 지역 언론 뉴스 확대 등 작업으로 전날에야 논의가 시작된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제평위는 2015년 10월 공식 출범해 이듬해인 2016년 1월 관련 규정도 공포했지만 지난해 5월 22일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제평위가 운영되는 동안 두 플랫폼의 뉴스 입점 심사·제재·퇴출 기준의 공정성 시비가 이어졌고 제평위원들의 특정 이념과 진영 편향 논란도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포털과 제휴할 언론사를 결정하고 퇴출하는 강력한 권한에도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아 '밀실 심사'라고 비판받았고, 정성평가가 8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자의적 심의 논란에도 휘말렸다.
카카오도 곧 다음 뉴스 제평위 관련 논의를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카카오 미디어자문위원회가 확대 개편돼 출범한 뉴스투명성위원회 등이 논의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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