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 뉴욕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 보수를 인하했다. 자산운용사들이 ETF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업계 1위마저 운용 보수를 낮췄다는 분석이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나스닥100 ETF’의 총보수를 0.05%에서 0.0099%로 낮춘다고 이달 12일 공시했다. 아울러 ‘KODEX S&P500 ETF’와 ‘KODEX S&P500 TR ETF’ ‘KODEX 미국나스닥100 TR ETF’ 역시 총보수를 기존 0.05%에서 0.0099%로 낮췄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레버리지 ETF’의 판매보수를 0.02%에서 0.001%로,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ETF’의 판매보수를 0.05%에서 0.001%로 낮췄다.
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삼성자산운용의 ETF 시장 점유율 하락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시장점유율은 39.32%로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37.03%)과의 차이는 2%포인트 안팎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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