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상의) 회장 겸 SK(034730)그룹 회장이 5월 일본에서 열리는 니케이포럼에 연사로 참여한다. 반도체 산업에서 한일 협력 등을 포함해 아시아 국가간 협력 방안 등이 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5월 23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이틀간 진행되는 니케이포럼에 참가한다. 니케이포럼은 글로벌 기업 리더들이 모여 경영 최신 동향 등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올해 니케이포럼에 참여하는 한국인은 최 회장을 비롯해 박철희 국립외교원 원장, 장완석 아세안 동아시아 경제연구소(ERIA) 이코노미스트 등 3명이다.
포럼의 주제는 ‘아시아의 미래’다. 세부 주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중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역할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3’에서도 저출산, 고령화 등 비슷한 위기를 겪고 있는 양국이 경제협력체를 만드는 등 힘을 합쳐야 한다는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이번에도 한국과 일본의 협력 방안을 강조할 것으로 예견된다. 또 SK그룹이 SK하이닉스(000660), SK실트론 등을 통해 반도체 사업에 힘을 주고 있는 만큼 미·중 분쟁으로 재편되는 반도체 공급망 속 양국의 역할과 공조 방안에 관해서도 강조할 수 있다.
최 회장은 2018년에도 국내 기업 총수 최초로 니케이포럼에 연사로 참석했다. 당시 최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가치 추구’를 주제로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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