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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 첫 단추 비서실장에 장제원 유력…이상민·정진석 '다크호스'

정진석·이상민도 거론…이르면 이번주 발표

정무수석 박민식·법률수석 이복현 검토

29일 오전 부산 사상구 삼락 낙동제방벚꽃길에서 장제원(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김대식 사상구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단행할 인적 쇄신의 신호탄인 대통령비서실장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서실장은 이르면 이번 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18일 대통령실과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세 번째 비서실장으로 장 의원을 비롯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비서실장에 장 의원을 추천한 만큼 대통령 입장에서 장 의원 임명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장 의원은 친윤 대표 인사로 대선 후보 경선부터 윤 대통령과 함께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내 윤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이해도 역시 높다는 평가다. 시원한 성격으로 윤 대통령에게 직언할 수 있는 인사로도 평가된다. 윤 대통령은 장 의원의 업무 추진력과 치밀함을 높이 평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선에서 당의 인적 쇄신 요구에 부응해 친윤 핵심 4인방 중 유일하게 불출마해 선거 패배의 책임에서도 비켜나 있다.



판사 출신인 이 장관은 윤 대통령의 ‘지음’이라고 불릴 만큼 흉금을 터놓을 수 있는 사이여서 비서실장 후보로 계속 꼽힌다. 요직인 행안부 장관을 2년가량 맡아 대통령실 장악은 물론 여당과의 관계 설정도 어려움이 없지만 야당의 반발은 일정 부분 예상된다.

정 의원은 5선 중진인 데다 윤 대통령과 가깝고 과거 청와대 정무수석을 역임해 정무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충청권 민심에 부응할 수 있는 데다 정 의원에 대해서는 야당이 달리 흠을 잡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통령실은 정무수석 역시 새로 임명할 예정인데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과 함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윤희숙 전 의원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비서실장 인선 이후 대통령실 조직 개편을 단행할 가능성이 큰데 시민사회수석은 정무수석실로 합치는 방안이 유력하다. 법률비서관과 공직기강비서관을 합쳐 법률수석을 신설하거나 민정수석을 부활시키는 방안도 검토되는데 법률수석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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