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자산가 1위에 올랐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삼성전자의 주가 급등하면서 이 회장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17일(현지시간) '2024년 한국 최고 자산가' 50인의 명단을 공개하면서 이 회장을 첫번째로 꼽았다. 포브스가 추산한 이 회장의 자산 가치는 115억 달러(약 15조8천억원)다.
이 매체는 "AI 열풍이 삼성 그룹의 핵심이자 매출 기준 세계 최대 메모리칩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주가를 밀어 올리면서 이 회장이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97억 달러) △서정진 셀트리온(068270)그룹 회장(75억 달러)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138040) 회장(62억 달러)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명예회장(46억 달러)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45억 달러)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44억 달러) △곽동신 한미반도체 대표이사 부회장(39억 달러)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자(35억 달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4억 달러)가 10위권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한국의 코스피 지수는 작년 아시아에서 가장 부진한 지수 중 하나였으나, 2024년에는 AI 투자 열풍과 (한국을) 글로벌 반도체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4천700억 달러(645조원) 규모의 구상에 힘입어 크게 반등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12개월 전 마지막으로 (한국 자산가들의) 재산액을 측정했을 당시보다 코스피는 11% 올랐고, 최상위 자산가 50인의 재산 총액은 작년 1천60억 달러(약 145조6천억원)에서 올해 1천150억 달러(약 158조원)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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