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국내 공급망에 미칠 여파를 긴급 점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안덕근 장관 주재로 중동 사태 관련 긴급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회의에서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이 국내 공급망과 에너지 수급 등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산업부 점검 결과 이날 국제유가는 장중 배럴당 90.73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종가(87.11달러) 대비 4.2% 오른 수치다. 단 유가는 오후 들어 배럴당 88.11달러를 기록하는 등 90달러대 밑으로 내려왔다. 산업부는 최근 불거진 이란·이스라엘 사태가 국내 석유 및 가스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산업부는 오는 20일 유관기관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관을 모아 추가 회의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직후 내부에 설치한 종합상황실을 통해 일일 모니터링도 지속 추진한다.
안 장관은 "중동 사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대외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에너지 수급 및 가격, 산업 공급망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