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동통신사로 선정된 스테이지엑스의 법인 출범이 임박했다. 스테이지엑스는 자본금 2000억 원에 더해 유상증자를 통해 초기 사업비 약 6000억 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스테이지엑스는 19일 준비법인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다음 달 7일까지 유상증자와 인력 채용, 정부에 내야 하는 430억 원의 주파수 대가 정산 등을 거쳐 정식 법인으로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알뜰폰(MVNO) ‘핀다이렉트’를 운영하는 스테이지파이브 주도로 신한투자증권, 연세의료원 등이 제4이통 사업 진출을 위한 컨소시엄에 참여 중이다.
스테이지엑스는 주파수 대가와 망 구축비 등을 포함해 3년 간 6000억 원 이상의 초기 사업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자금 조달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스테이지엑스는 자본 4000억 원이 확보돼 있고 유상증자로 총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저금리 기업 대출인 정책금융 최대 4000억 원 지원을 받으면 1조 원까지도 충당할 수 있다.
스테이지엑스는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가 이끌며 임직원 20여명으로 시작한다. 내년 상반기 이동통신 서비스를 출시하고 전국 주요 거점에서 28기가헤르츠(GHz) 5세대 이동통신(5G)도 제공할 방침이다.
서 대표는 “스테이지엑스는 ‘가계통신비 절감’과 더불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통신 경험 제공’이라는 대국민 소명을 바탕으로 탄생했다”며 “통신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고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고용을 창출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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