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견된 화장품·면세 관련주를 이번주 추천주로 제시했다.
21일 유안타증권(003470)은 주간 추천주로 비올(335890)을 제시했다. 비올은 고주파 미용 의료기기 업체다. 유안타증권은 비올의 주요 라인업 중 하나인 실펌X의 중국 승인이 기존보다 앞당겨진 이달 말이라는 점이 긍정적인 모멘텀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부터 중국 신규 매출을 반영할 경우 전체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유안타증권은 비올이 미국 의료기기 업체인 세렌디아로부터 받은 특허침해 관련 ITC(국제무역위원회) 소송 합의금이 1분기 실적에 포함된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봤다. 또 이루다와의 합의금 역시 상반기 안에 100억 원 수준으로 반영될 것으로 추산했다.
글로벌텍스프리(204620)도 유안타증권의 주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텍스프리는 국내 최초로 외국인 세금 환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유안타증권은 해외 관광객이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올해 2분기부터 매출이 지난해 최고치였던 4분기를 뛰어넘어 고공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6월 파리 올림픽 기간 중에는 프랑스 법인의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까지 있다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재료다.
하나증권은 화장품 기업인 코스맥스(192820)를 이번주 추천주로 꼽았다. 코스맥스는 화장품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해 고객에게 공급하는 제조업자 개발 생산(ODM) 기업이다. 하나증권은 중국 시장에서의 수주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재고를 다시 채우는 시기인 ‘리스타킹’이 도래했다는 점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아울러 중국의 이센그룹과 광저우에 세운 합작법인(JV)의 실적이 연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아프리카TV(067160)도 추천주로 제시했다. 아프리카TV는 스트리밍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였던 트위치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면서 안정적인 증익이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힌다. 하나증권은 올해 아프리카TV가 매출 4240억 원, 영업이익 11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28.1%씩 증가한 수준이다.
아프리카TV의 목표주가를 15만 원으로 제시한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트위치의 철수 이후 다양한 스트리머가 아프리카TV로 이적하고 충성도 높은 시청자들이 함께 넘어오면서 하락 추세였던 월간순방문자수(MUV)도 반등했다”며 “3분기 국내 서비스명이 ‘SOOP’으로 변경되면서 대대적인 개편이 예정됐는데, 향후 국내·글로벌 SOOP 동시 송출 서비스시 스트리머들의 국경을 넘나드는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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