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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36%·양파 19% '쑥'…생산자물가 넉달째 상승

이달 22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농림수산품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생산자 물가가 4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2.21)보다 0.2% 높은 122.46(2015년=100)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0.1%), 올 1월(0.5%), 2월(0.3%)에 이어 넉 달 연속 오름세였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하면 1.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1.3% 상승했다. 배추가 36% 상승했고 양파(18.9%), 돼지고기(11.9%), 김(19.8%) 등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공산품도 0.3% 상승했다. 석탄 및 석유제품(0.5%), 화학제품(0.6%), 제1차 금속제품(0.7%) 등이 오른 것이 영향을 미쳤다. 또 산업용 도시가스(2.6%)와 음식점 및 숙박 서비스(0.3%), 금융 및 보험 서비스(0.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운송 서비스(-0.5%),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0.2%) 등은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2월보다 0.2% 상승했다. 원재료(0.8%)와 중간재(0.3%)가 올랐고 최종재(-0.1%)는 내렸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0.3% 올랐다.

한국은행은 “농림수산품 상승률이 여전히 낮지 않다”며 “최근 유가 상승이 반영돼 4월에도 생산자 물가는 상승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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