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그룹을 대기업 반열에 올린 DN솔루션즈가 코스피 상장을 위해 미래에셋증권(006800), 삼성증권(016360), UBS증권을 기업공개(IPO)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DN솔루션즈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상장 주관사 선정 소식을 알렸다. 한국투자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공동 주관사로 합류했다. DN솔루션즈의 상장 주관사 선정은 올 2월 말 증권사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지 두 달 만이다. 주관사 선정은 일반적으로 PT 종료 후 1~2주를 넘기지 않기에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DN솔루션즈는 주관사 선정 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5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이 조성한 펀드로부터 2500억 원 규모 투자를 받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2조 6000억 원 수준이다. DN솔루션즈는 프리IPO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2027년을 상장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투자은행(IB) 업계에선 DN솔루션즈의 연내 상장 의지가 강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온다.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업황, DN솔루션즈의 실적, IPO 시장의 상황 등을 고려하여 IPO 주관사들과 함께 최적의 IPO 시기와 방법을 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DN솔루션즈는 공작기계 시장에서 국내 1위, 금속절삭기계 시장에서 글로벌 3위권을 다투는 공작기계 제조기업이다. DN그룹 지주사인 DN오토모티브(007340)는 2022년 1월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보유한 DN솔루션즈 지분을 2조 950억 원에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1조 원이 넘는 대출을 받았고,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는 영구채 형태로 2200억 원을 조달했다.
DN솔루션즈는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 확대 △첨단 설비투자 등 제조경쟁력 강화 △최첨단 복합가공기 및 5축가공기 등 하이엔드 제품과 핵심 유니트 개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스마트 머신과 자동화 솔루션 개발 △디지털 혁신을 통한 통합 제조솔루션 제공 등 첨단 기술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글로벌 기술기업 인수자금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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