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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원강 교촌 회장, "간절함으로 이룬 꿈 세상 움직여"

"간절함 바탕으로 꿈 이루는 게 진심경영"

직원들에 소스·포장재 등 신사업 비전 설명

권원강(앞줄 왼쪽 다섯 번째) 교촌그룹 회장이 23일 판교 신사옥에서 2030세대 직원들과 만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교촌에프앤비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이 판교 신사옥 첫 공식 행보로 2030세대 사원들과 만났다.

25일 교촌에프앤비(339770)에 따르면 권 회장은 23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신사옥에서 ‘진심경영 선포식’에 참석한 직후 5층 타운홀 라운지에서 ‘주니어리더’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은 그룹 내 부문별 사원 중 2030세대 12명으로 구성됐다.

청바지와 교촌 기업이미지(CI)가 새겨진 매장용 셔츠 차림으로 격식을 허물고 등장한 권 회장은 ‘진심 어린 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자리에서 자신의 MBTI부터 인기 숏폼 영상, 판교 신사옥 ‘최애 장소’, 경영 철학 등 주제를 넘나들며 격식 없는 대화의 장을 펼쳤다.



권 회장은 “진심이라는 단어에는 ‘참 진(眞)’자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다할 진(盡)’자의 의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절박함과 간절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간절함으로 이룬 꿈은 세상을 움직일 수 있다’는 말이다. 세상을 움직인다는 게 대단한 것이 아니다. 간절함을 바탕으로 꿈을 이룬다는 것, 그게 바로 ‘진심 경영’이다”라고 자신의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직원들에게 소스와 친환경 포장재 등 장기적인 신사업 계획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미 소비자들에게 ‘소스가 좋은 회사’로 알려진 교촌이 이를 주력 사업으로 삼는다면 지금보다 몇 배 더 큰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또 친환경 포장재 역시 가장 먼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수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큰 시장임을 강조하며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권 회장은 직원들이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이며 창의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신사옥의 부서별 칸막이를 없앴다. 매일 직원들이 원하는 자리를 바꿔 근무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를 도입했다. 기존의 오피스형 데스크뿐만 아니라 소파를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좌석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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