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코인이 미국 외 지역에 WLD를 판매해 향후 6개월 동안 토큰 공급을 19%까지 늘릴 계획이다.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월드코인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큰 발행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월드에셋이 매주 최대 150만 WLD(약 820만 달러•약 112억 7500만 원)를 미국 외 지역에 위치한 기관들에게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코인은 “월드에셋이 주당 평균 50만~150만 WLD를 판매하면 순환 공급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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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코인에 따르면 오는 6개월 동안 주당 최대 150만 개의 WLD 토큰을 공급하면 3600만 개의 토큰이 시장에 출시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약 1억 9700만 달러에 달하는 양이다.
월드코인은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들과 협상해 시장과 비슷한 가격에 토큰을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큰 공급이 미칠 잠재적인 가격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다.
월드코인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공동 창립한 툴스포휴머니티가 개발한 가상자산이다. ‘오브’에 홍채를 인증하면 개인 식별 코드(월드ID)를 부여하고 WLD를 기본소득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월드코인 프로젝트는 AI 발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신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과 AI를 홍채로 구분하고, AI에 밀려 일자리를 잃은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구상했다.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2.17달러에서 지난 3월 최고치인 11.74달러까지 가격이 435% 급등했다. 그러나 지난 몇 주 동안 최고치에서 53% 이상 하락해 이날 기준 5.4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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