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범죄도시4'의 새로운 메인 빌런으로 등극한 배우 김무열이 빌런으로서의 책임감을 언급했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에 출연한 김무열은 인터뷰를 통해 새 빌런을 연기하며 있었던 에피소드들을 공개했다. '범죄도시4'는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 사이버팀과 함께 힘을 합치는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묘미는 새로운 빌런을 보는 재미에 있기에 김무열 또한 4편의 빌런을 맡으며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김무열은 "부담은 당연히 있었다. 3편까지의 빌런들이 좋은 것들을 많이 보여주셨고 보완해야 하는 지점들도 보여주셨다. 차곡차곡 쌓인 데이터를 종합했다.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렸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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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열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살상 기술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용병 백창기에 완벽하게 이입했다. 그는 자신의 액션 연기에 대해 "백창기의 살상 기술은 그전에 나왔던 빌런들에 비하면 '소위 배운 사람'의 액션 같았다. 20대 때 배웠던 운동 중 단검을 사용하는 운동이 있었다. 단검을 어떻게 쓰는지 이해하는 정도의 수준이어서 캐릭터 만드는 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범죄도시4' 전에 '스위트홈' 시즌 2, 3를 촬영하는데 그때는 현직 특수부대 중사 역할을 맡았다. 그때는 정말 같이 훈련도 받으러 가고 근접 격투술 세미나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부대원과 같이 가서 전술 훈련을 받았다. 신기하게 모든 촬영이 시기적으로 잘 맞아떨어져서 액션이 잘 만들어졌다"고 회상했다.
김무열은 사석에서 '범죄도시3'의 부패 경찰 빌런인 주성철 역으로 활약했던 이준혁과 만나기도 했다. 그는 "4편 촬영할 때 이준혁 배우와 사석에서 만난 적은 있다. 그런데 나보고 그냥 '형 잘 하겠지' 하더라. 그래서 '도움이 안 된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새로운 빌런 김무열의 강렬한 등장을 지켜볼 수 있는 '범죄도시4'는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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